나토 최고 의사결정기구 NAC서 동향 보고
한·일·호주·뉴질랜드 아태 AP4 대사도 초청
EU 정치안보위에서도 관련 브리핑 예정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대표단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를 방문한다.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소장)과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 등 정보·군·외교 고위 관계자가 함께한다.
대표단은 나토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NAC는 나토의 주요 의사 결정 기구다.
회의엔 한국 외에 일본, 호주, 뉴질랜드도 참석한다. 나토는 "인도태평양 파트너 대사들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AP4)으로, 나토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AP4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대표단은 유럽연합(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도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브리핑과 별도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및 EU 고위 관계자와 면담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장교 500명과 장군 3명을 포함해 북한군 약 1만2000명이 이미 러시아에 주둔하고 있으며 5개 군사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7~28일 전투 지역에 북한군이 처음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7일엔 러시아가 민간 번호판을 단 트럭으로 북한군을 최전선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국정원은 북한군 규모가 12월까지 1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처음에 부인했지만, 지금은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에 북한군이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며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북러 조약)'을 상기했다. 북한은 25일 "그런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하는 행동일 것"이라며 처음으로 간접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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