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4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러시아 군용기가 북한 군사기지를 들렀다 귀환했다고 영국 아이뉴스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픈소스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지난 23일 밤 북한 평양 남쪽 황주를 출발해 24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착륙했다.

이 군용기는 일류신(IL)-96였다고 한다. IL-96은 여객기 또는 화물기로 사용될 수 있으며 325명~43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앞서 NK뉴스는 러시아 특수비행편대가 운용하는 IL-96-300 제트기(RA-96014)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오전 5시에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30분께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행하는 크렘린팀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위급 대표단을 북한을 수송하는데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보다 앞서 러시아 공군 IL-62 제트기(RA-86559)도 모스크바에서 17일 평양을 방문했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장교 500명과 장성 3명을 포함해 1만2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 5개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있으며, 현지시간으로 23일 교전 지역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 첫 병력이 배치됐다고 보고했다.

영국 아이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개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러시아가 항공기로 북한 군인을 더 많이 실어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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