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가온홀서 11월8~10일 3일간 열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력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반영한 연극 '기억의 조각'이 오는 11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19일 봉산문화회관에 따르면 공연은 AI(인공지능)가 예술가들의 작품을 학습해 만들어낸 작품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으며 순수한 창작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등의 고민에서 기획됐다.
아울러 AI 기술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진짜 예술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예술을 지키고 그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기억의 조각'은 젊은 시절 화가로서 성공을 꿈꾸었던 윤서가 친구 세희와 함께 예술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하는 연극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 노쇠한 주인공 윤서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전개 방식으로 관객들이 주인공에게 동화돼 자신의 젊은 날의 초상을 떠올리는 등 공감대를 끌어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극작에는 김하나가 연출에는 김근영이 맡았으며, 출연진은 김정연, 이창건, 박인경, 권성윤, 조호동, 홍바다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인공지능과 예술을 한 무대에 담아낸 신선한 연출과 배우들 간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작품에 생명력을 더하고자 한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봉산문화거리를 배경으로 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예술과 함께 AI라는 트렌드적인 요소로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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