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지역 서점 물량 추가 공급할 것"

기사등록 2024/10/17 18:08:3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책 판매량이 100만 부를 돌파한 16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한강의 책을 고르고 있다. 2024.10.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교보문고가 지역서점 물량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17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교보문고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 유통서비스 주문을 막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해명으로 교보문고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해당 도서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에 보도된 100만부는 독자들의 주문수량으로, 실제 독자들의 손에 쥐어진 책은 그보다 훨씬 적은 숫자"라면서 "저희 회사에서도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서점에 대한 한강 작가의 도서 공급 또한 타도매업체와 마찬가지로 소량이지만 15일 이후 300개 이상 지역서점에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보문고는 "현재 수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상생차원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기쁨을 지역서점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서점의 물량을 추가로 조정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한국서련은 "광화문점을 비롯한 교보문고의 점포들이 창비와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한강 작가의 책을 판매하며 축포를 터트리는 동안 지역서점들은 순차적으로 책이 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그 러면서 "교보를 제외한 도매업체들이 15일부터 정상적으로 공급을 재개한 것과는 정반대되는 행보였다"며 "오랜만에 찾아온 출판계 단비에 취한 교보문고는 결국 눈앞의 욕심으로 지역서점들을 외면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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