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난 11일 추가 압수수색
1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임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선릉금융센터장 재임 당시 손 전 회장의 처남인 김모씨와 친분을 쌓으며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20개 업체, 42건에 걸쳐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한 점을 확인했고, 이중 절반이 넘는 28건, 350억원 규모가 특혜성 부당대출이라고 봤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5일 해당 혐의로 임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틀 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씨도 지난달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오는 11월19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과 관련한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27일과 28일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11일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 4곳과 주거지 5곳 등 총 9개 장소를 강제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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