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기 25대 중 16대는 대만해협 중선 넘어
군용기外 함정 7척, 공선 4척의 활동도 확인
NHK,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6시부터 14일 오전 8시까지 중국 군용기 25대 중 16대가 중국 대륙과 대만 본섬 사이의 대만해협에 설정된 해협중선(中線)을 넘어 남서부와 동부 공역을 침범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매일 오전 대만 주변 중국군의 활동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또 중국군 함정 7척과 공선 4척의 활동도 확인해 대만군 항공기와 함정 등이 감시하고 있다고 대만 국방부가 전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13일 저녁 중국 랴오닝호 항공모함 편대가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스해협 인근 해역으로 진입해 서태평양 활동을 예상한다고 밝혔고,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14일 새벽 대만해협, 대만 북부 및 남부, 동부에서 '연합리젠-2024B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해경국도 14일 대만 주변에서 순찰에 나섰다고 NHK가 보도했다.
중국 해경국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8시에 해경국이 4개의 편대를 짜 대만 본섬의 주변 해역에서 순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해경국 홈페이지에는 4개의 편대가 대만 본섬 주위를 에워싸듯이 항행하는 경로가 지도에 표시됐으며, 이는 "'하나의 중국'의 원칙에 따라 대만을 법에 따라 통제하는 실제 행동이다"라고 명기돼있다.
한편 대만 해안경비를 담당하는 해순서(해경)는 중국 해경국 선박이 13일부터 대만 해협의 중간선을 넘어 편대를 이뤄 대만 북부와 남서부, 동부 해역에 머물고 있는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다고 14일 오전 발표했다.
대만 해순서는 국방부와 연계해 감시하는 동시에, 부근의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이나 어선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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