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바이든 정부의 허리케인 대책 미흡"공격에
최근 또 방문한 해리스, 피해구호 자원봉사와 예배참석
일요일인 13일에는 교회에 참석하고 별도의 선거 유세 집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곳의 주말 유세는 핼스가 허리케인 헐린 이후 피해가 속출한 이 경합지역에서 두번 째로 하는 선거운동이다.
해리스는 민주당에서 11월 대선 때 더 많은 득표를 기대하고 있는 중요한 장소인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다시 돌아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는 2020년 대선에서는 박빙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조금 더 지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는 지난 주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 상황을 보기 위해 노스 캐롤라이나를 방문했고 피해 주민들에게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일요일인 13일에는 그린빌 시내의 교회 예배에 참석해서 " 투표소에 영혼을 " (Souls to the Polls)이란 제목의 흑인 교회의 투표 독려운동에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그린빌은 인구 9만명의 해변 평원 지대의 소도시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노스 캐롤라이나주가 주요 경합 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흑인과 대학졸업자 유권자가 많고 여성 유권자들이 낙태권리 보호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허리케인 헐린 피해 이후로 이 곳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자연 재해 대책에 대한 공격 포인트로 이용하고 있어 직접 방문과 피해구제 약속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해리스는 12일 저녁 현지의 선출직 흑인들과 지역 지도자들을 롤리 시내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나고 허리케인 피해구조를 위한 구호품을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과도 함께 했다.
13일 교회 예배 후에는 선거유세장으로 이동해서 참석자들을 향해 경제 이야기와 함께 조기 (사전) 투표에 참가할 것을 권유한다. 이 곳 조기 투표일은 17일 부터이다.
9월 26일 이 곳에 상륙했던 허리케인 헐린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무려 230명이 사망하고 도로와 전선, 휴대전화 서비스 등이 모두 폭우로 끊어졌다.
그로 부터 2주일도 못돼서 허리케인 밀턴이 이번 주 플로리다주에 상륙했고 무려 500억 달러 (67조 5,750억 원)의 자연재해 피해와 함께 여러 명의 사상자를 냈다.
해리스는 허리케일 헐린이 통과한 직후에 피해지 조지아주도 방문했고 정부의 대응 회의와 현지 대책 회의 등에도 화상으로 참석하는 등 선거일정을 조율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예정했던 대선 선거운동 집회를 위해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를 방문한다.
트럼프 선거운동 본부는 최근 바이든 정부의 연방 비상대책 기금이 허리케인 피해자가 아닌 이민자들에게 돌아갔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면서 바이든 정부가 법적으로 받을 권리가 있는 주민들에게 완전한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맹 공격을 시작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 리딩의 유세에서 트럼프는 이번 허리케인 지원금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보다도 더 최악이라고 공격을 퍼부었다. 당시엔 1400명이 죽고 2000억 달러 ( 270조 3,00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었다.
트럼프는 이 곳 유세에서 "해리스는 여러 주에 걸쳐서 집을 잃은 이재민과 익사자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이런 곳을 돌아다니면서 기금 모금용 코미디나 하고 있다" 고 근거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이런 가짜 뉴스에 기반한 공격에 대한 정부답변으로 이를 " 반(反)미국적인 "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 " 생명을 되찾으라"고 충고하는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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