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전국에 주말 폭격..13명 죽고 36명 부상

기사등록 2024/10/13 08:08:06 최종수정 2024/10/13 10:02:16

바르자 마을의 3층 아파트 등 주거지도 폭격

남부 나바티예 시 시장도 폭격..30 점포 파괴

[베이루트=AP/뉴시스] 10월1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두 여성이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아파트를 바라보며 오열하고 있다. 2024.10.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레바논에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전국 각지를 폭격해 13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레바논 소식통들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레바논으 국영 NNA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산 지역의 슈프 지구에 있는 바르자 마을의 3층 아파트를 공습했다. 이 곳에서 4명이 죽고 14명이 다쳤으며 아파트 건물은 완파되고 근처의 다른 빌딩 들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사상자는 모두 인근의 시블린 공립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NNA는 보도했다.

레바논산의 마아이스트라 마을의 한 건물도 폭격을 당해서 5명이 죽고 14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공군은 이 날 북 레바논주의 바트룬 지역에 있는 데이르 빌라 시내에서도 공습을 해서 4명을 죽이고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NNA는 전했다.
  
레바논군과 민방위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폭기들은 12일 저녁에도 남부 나바티예 시내의 시장 지역 한 복판을 폭격해서 5명이 다쳤고 30여개의 상점을 파괴했다.

이에 대응하는 헤즈볼라는 여러 차례의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각지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거기에는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시리아의 골란고원에 있는 호마 군기지,  마알 골란 부대,  카렌 나프탈리에서 열린 이스라엘 군인들의 한 집회 현장도 포함되었다.
  
9월 23일부터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8일 부터 레바논 국경 너머로 헤즈볼라군과 벌여왔던 포격전 등을 한 층 더 격화하고 있다.

레바논 내각회의에서 위기관리본부가 12일 발표한 최신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지금까지 살해당한 레바논인은 총 2255명, 부상자는 1만 524명에 달한다.

그 동안 발생한 피난민은 총 120만 명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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