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특수 기대"…도서·출판 관련株 급등

기사등록 2024/10/11 09:21:26 최종수정 2024/10/11 10:42:18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특수 기대감에 출판株 급등

[서울=뉴시스] 한국 소설가 한강(54)이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뽑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그래픽=전진우 기자)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도서·출판주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수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예스24는 장 개시 후 상한가(29.81%)로 직행했다. 예스24는 국내 대표 도서 출판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시간 출판주로 분류되는 예림당(25.87%), 삼성출판사(19.19%), 밀리의서재(19.13%)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태내고 있다.

전날 스웨덴 한림원에 따르면 소설가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의 상처를 마주보고 인간 삶의 취약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은 이날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면서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의미에 대해 "이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내 친구 작가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은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한강은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의 국제 부문인 맨부커 인터내셔널(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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