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시킨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티메프 경영진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를 진행한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10시 30분, 류광진 티몬 대표는 11시에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구 대표는 이날 법원 앞에 도착해 미정산 사태를 언제부터 인지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사건이 발생하고 알았다"고 답했다.

1조 5000억 원대 정산 대금 편취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구 대표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대금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구 대표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며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에 대해 배임 행위를 했으며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이들 회사 자금 671억을 횡령했다고도 봤다.

구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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