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1인 가구, 을지로 과거·현재 사진으로 남긴다

기사등록 2024/10/09 10:11:06 최종수정 2024/10/09 15:26:15

을지로 일대 직접 촬영해 참가자 간 공유

[서울=뉴시스]을지로동 사진클래스. 2024.10.09. (자료=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중구는 사진에 관심 있는 을지로동 거주 1인 가구가 을지로동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을지로동은 1인 가구 비중이 50.3%다. 대부분이 20~30대 직장인과 신규 전입자다.

이에 중구는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에게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기존 주민들과 교류하며 지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진클래스'를 운영한다.

사진클래스 참가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필름 카메라 역사와 원리, 스마트폰 카메라 원리를 학습했다.

을지로 토박이 주민인 문금순(90)씨, 방명석(73)씨로부터 사라져가는 노포 등 을지로의 옛 이야기를 들었다.

을지로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는 필름 카메라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산림동, 공중보행로, 명보사거리 인쇄골목, 힙지로, 청계천 등 을지로 일대를 직접 촬영했다.

오는 12일 마지막 시간에는 각자가 촬영한 필름을 직접 현상하고 사진을 선택해 다른 참여자들에게 나의 사진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사진클래스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추후 을지로동 마을특화사업인 마을달력 제작과 동주민센터 사진 전시회 등에 활용된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에게도 중구는 든든한 내 편이 돼 줄 것"이라며 "지역 사회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