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태균 논란에 "구태정치 극복이 정치의 출발"

기사등록 2024/10/08 22:41:32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 불신 커져"

[곡성=뉴시스] 박기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 전통시장을 방문해 10·16 재보궐선거 곡성군수에 출마한 최봉의 후보와 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08. pboxer@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이런 구태정치를 극복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명모씨와 관련한 일들로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재보궐 선거가 있는 곡성에 다녀왔다. 그리고 민주당의 폭거에 맞서 시장이 단식 중인 세종에 다녀왔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시민들을 만나뵈면 늘 배운다"고 했다.

최근 명씨의 발언을 두고 야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공세가 거세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내고 이러한 주장을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 보게 됐다"며 "얼마 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를 데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각각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며, 명씨가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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