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야당이 김여사 특검법 또 발의하면 어떻게 할 건가"
장동혁 "특검 반대한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하나"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의 출연해 한 대표가 '행동할 때가 됐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동훈 대표가 강조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따른 정치를 하겠다라는 것의 연장선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 고민을 넘어서 액션해야 될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그 예시로 최근 국회 재표결 이후 자동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꼽았다.
앞서 김여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지난 4일 본회의 재표결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인 200표를 얻지 못해 부결, 자동 폐기됐다.
다만 당시 반대표는 104표를 기록했는데, 여권 내 이탈표가 최소 4표 발생했다.
신 부총장은 이 이탈표가 '경고성 이탈표'라며 "다음 달 야당에서 더 강화된 김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하고 또 같은 코스로 갈 땐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대표가 세력 불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에 동의하나'라는 질문에 "(시점이) 공교로운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6일 회동을 '계파 모임'이라고 지적하는 당내 시선에 대해선 "이게 누구를 지지해주자, 계파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보다는 여러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해석해주면 좋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김 여사 현안도 (회동에서 이야기한 현안에) 포함돼 있다"라며 "(김 여사) 특검은 우리가 반대를 한다고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제3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에서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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