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로 판매하려고"…중고차 훔친 외국인들 덜미

기사등록 2024/10/08 10:35:33 최종수정 2024/10/08 12:40:15

중고차 매매단지서 문 열리고 키 있는 차량 골라 절도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훔친 차량 2대를 주차하고 걸어가는 피의자 모습. (사진=수원서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을 훔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A(18)씨 등 3명을 지난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도로교통법(무면허 운전)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5일과 같은 달 21일 수원시 권선구 한 중고차 매매단지 안에 있는 상품용 중고차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같은 국적 B(29)씨로부터 "불법 차량을 가져오면 팔아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C(20)씨와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C씨는 중고차 매매단지에 들어가 문을 잠그지 않고 안에 키가 있는 차량을 찾아 운전해 나오는 방식으로 2대를 훔쳤다.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수사를 벌여 A씨 등을 검거했다. 이들이 훔친 차량 2대 또한 회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 모두 운전면허가 없는 점을 확인, 무면허 운전 혐의도 추가했다.

A씨 등은 불법 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차 매매단지에 주차된 상품용 차량의 키를 내부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유사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상습 범죄자에 대해 사안에 따라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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