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조원태·구자은, 필리핀 한자리…'한·필 비즈니스 포럼'

기사등록 2024/10/08 08:10:15
[마닐라=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에 함께 참석하고 있다. 왼쪽 테이블 앞열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 대통령 뒤 세번째 열 왼쪽부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기선 부회장 뒤는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2024.10.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13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주요 경제인이 필리핀에 모였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난 7일 필리핀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더 마닐라 호텔에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기업인과 정부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경제사절단은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

필리핀 측은 유니나 망요 필리핀상의 회장을 비롯해 제이미 알폰소 조벨 드 아얄라 AC모빌리티 CEO, 랜스 고콩웨이 JG 서밋홀딩스 회장, 라몬 앙 산 미겔(San Miguel) 회장, 사빈 아보이티스 아보이티스 그룹(Aboitiz Group of Companies) CEO 등 필리핀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자리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양국 간 유망 경제협력 분야로 인프라 및 방산 분야를 언급하며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필리핀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인 'BBM(Build Better More)',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인 'Re-Horizon 3'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닐라=뉴시스] 최진석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이 7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10.07. myjs@newsis.com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크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총 13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필리핀을 가스터빈 타켓 수출국으로 두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마닐라전력과 가스터빈·복합화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삼성물산은 산 미구엘과 공항 구축 협력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필리핀 세부에어와의 항공정비(MRO) 기술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산업군과 분야에서 한-필 기업이 상호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

한경협 역시 필리핀상의와 MOU를 맺고 양국 민간 경제계 교류간의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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