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자전쟁 1년에 하마스 자금줄 겨냥
하마스 지원해온 예멘 억만장자도 제재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가자전쟁 1년을 맞은 7일(현지시각) 하마스의 국제 자금조달 공급망을 겨냥한 신규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은 개인 3명과 자선단체 1곳, 가자지구 내 하마스가 통제하는 금융기관 1곳이다. 또한 오랫동안 하마스를 지원해온 개인 1명과 그가 운영하는 사업체 9곳도 포함됐다.
하마스는 위장 자선단체를 통해 가자지구 시민들을 돕는다고 허위로 주장해 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부는 "2024년 초부터 이러한 기부를 통해 매달 1000만달러(약 134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을 자금 모금을 핵심지역으로 보고 있으며, 자선단체를 통한 자금 모금을 위해 수년간 유럽대륙 전역에 대리인들을 뒀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에 거주하고 있는 예멘 국적의 억만장자 하미드 압둘라 후세인 알 아마르도 제재 대상에 처음으로 올랐다.
알 아마르는 전성기때 5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관리했으며 하마스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하마스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 밖에서 호화로운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알 아마르의 지원 덕분이라고 미국은 보고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하마스의 잔인한 공격 1년을을 맞아 재무부는 하마스와 기타 도발적인 이란 대리인들이 자신들의 작전에 돈을 대고 추가적인 폭력 행위를 실행하는 능력을 끊임없이 저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7일 이후 미국이 하마스의 자금줄을 겨냥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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