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경 "아들 방에서 온갖 물건만 봐도 오열"…무슨 일?

기사등록 2024/10/07 11:37:03
[서울=뉴시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51)이 해병대에 입대한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51)이 해병대에 입대한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지난 5일 최은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병대 입대한 지 딱 6일차. 오늘 첫 통신 보약 받았어요"라는 글과 함께 머리를 짧게 깎은 아들의 뒤태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최은경은 "입대할 때도 엄마 아빠 걱정할까 봐 그랬는지 웃으며 손 흔들고 들어가더니 첫 통화도 씩씩하게 웃으며 해줘서 이제 저도 그만 울려고요. 입대한 애가 안 우는데 제가 뭐 힘들다고. 울면 안될 듯"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발리(아들 애칭) 방에 들어가서 온갖 물건만 봐도 간헐적 오열이 터져대서 기절했는데 왜 통신 '보약'이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아프고 기운 없고 하던 게 다 나음"이라며 "평생 벨 소리 무음으로 하고 살았는데 팔각모 사나이로 벨 소리 해두고, 소리 설정 제일 크게 해두고 다음 통화를 또 기다려봅니다. 같이 입대한 우리 아들들 다 건강하게 마치길. 해병대 나아가 모든 군인분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팬들은 "사진만 봐도 눈물 난다" "저는 7월 말에 입대한 육군맘이다. 요즘에는 지나가는 군인만 봐도 내 아들 같은 마음이 든다" "저도 아들 군대 보내고 일주일 동안 밥 못 먹었다" "쌍둥이 아들 입대시키고 빈방에 남아 있는 냄새에 오열했었다" "통신 보약이 얼마나 기다려지던지. 혹시 놓칠까 봐 전화기 붙들고 살았었다" 등 공감 댓글을 달았다.

한편 최은경은 지난 1995년 KBS 공채 21기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해 교양,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했다. 드라마 '상속자들', '아내의 자격' 등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2012년부터 MBN의 대표 토크쇼 '속풀이쇼 동치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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