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간여행축제 마무리…가족단위 방문객 이어져

기사등록 2024/10/06 18:38:51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다룬 군산시간여행축제가 나흘간(3~6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12회째인 이 축제는 'Hello Modern 군산시간여행축제'로 근대놀이를 주제로 옛 시청광장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접목한 이번 축제는 먹고 즐기는 흥행축제에서 벗어나, 아이의 손을 잡고 참여하는 가족단위 교육·참여형 축제로 호응을 얻었다.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박모씨(41·익산)는 "아내와 아들(7세) 딸(5세)과 함께 시간여행을 함께 했다"며 "지난해 축제와 달리 꼭 필요한 엑기스만 담은 축제 같았다. 작지만 넉넉한 축제장이었다. 내년 축제는 더 기대된다"고 만족을 표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곳을 찾다가 군산에 오게 되었다. 축제가 단순 볼거리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여행축제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적 교육까지 함께 느끼게 할 수 있어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 방문객은 15만9911명으로 지난해 13만647명보다 2만9264명이 늘었다.

방문객 증가 비결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높아진 교육적 성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성공적인 관광객 유입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등을 꼽았다.

특히, 가족과 친구가 함께 축제장을 방문해 추억과 향수를 즐겼던 것은 차별성 있는 콘텐츠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근대놀이'를 표현하기 위한 ‘근대 길쌈놀이’와 과거놀이, 현대놀이, 미래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렛츠 플레이 로드’는 가족단위 방문객의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시간여행축제는 민간 축제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연초부터 기획과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지역 청년활동가와 상인회, 주민들과 협업해 프로그램을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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