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필리핀 시판 허가 확보
태국·베트남 인증도 마무리 단계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노을이 아시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을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및 카트리지가 인도네시아 보건국으로부터 의료기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노을의 혈액 분석 제품에 대한 아세안 국가 대상 첫 시판 허가다. 노을은 혈액 분석과 말라리아 진단 보조용 소프트웨어 및 카트리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0월 현재 노을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 중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 대상 시판 허가를 확보했다. 노을 측은 "태국, 베트남 등 타 주요국 인증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판 허가는 최근 아세안의 의료기기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도네시아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의료기기 규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아세안의 의료기기 규제 및 안전성 강화 지침인 AMDD(ASEAN Medical Device Directive)를 따르고 있다.
노을 김태환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를 기록하는 2억 8000만 명의 거대 내수시장 보유국으로, 아세안 전체 경제 규모 중 36%를 차지하며 연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신흥 시장이다"라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모든 의료 분과의 진료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하는 국가로, 600% 이상의 원격의료 시장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 마이랩 제품의 연착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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