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의료계, 인력수급추계위 위원 추천해달라…2026 증원 논의 가능"

기사등록 2024/10/04 09:45:54 최종수정 2024/10/04 11:18:16

박민수 복지 2차관, 4일 중대본 회의에서 밝혀

"의료현장 어려움 7개월…갈등 마무리 해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0.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정유선 기자 = 박민부 보건복지부 2차관이 의료계에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위원을 추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박 차관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달 30일 적정 의료인력을 추산하는 인력수급추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분과별 위원회마다 위원 13명 중 과반인 7명은 전문가 추천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열린 의료계 연석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5개 의사단체들은 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는 위원회 구성, 논의 의제 등에 대해 의료계와 접점을 찾기 위해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검토했다"며 "의료계에서도 인력수급추계위 위원을 추천해주시길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해주신다면 위원회에서 2026년 의대 증원도 논의할 수 있다"며 "의사 단체를 비롯한 공급자 단체, 관련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차관은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7개월이 넘었다. 이제는 갈등을 마무리 해야 할 시점"이라며 신뢰 회복을 위한 대화를 강조했다.

박 차관은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주시길 의료계에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 전제 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달라"며 의료계에 거듭 요청했다.

한편 박 차관은 지난 2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상급종합병원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rami@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