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에 신규 구급차 배치

기사등록 2024/10/03 17:45:38

기존 구급차, 포항 금호목욕탕 김영신 대표가 기탁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 1일 포항북부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이 신규 구급차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항북부소방서 제공) 2024.10.03.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북부소방서는 신규 특수구급차 1대를 119구조구급센터에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체된 구급차는 기존 구급차보다 안정성과 승차감, 기동성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해 응급의료서비스가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기존에 운영 중이던 구급차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것으로 포항 금호목욕탕을 운영하던 김영신 대표가 기탁했다. 해당 구급차는 2018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운영돼 1만8216건 출동했고 1만764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당시 김대표는 배우자의 만성 지병으로 장기간 병원 진료와 며느리의 출산에 119구급차를 이용하면서 구급차의 소중함과 구급대원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당시 어렵게 모은 1억원을 최신 구급차 구입에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받았던 구급차는 이제 일선에서는 물러나 포항 시민의 소방안전교육 및 예비 구급차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신규 구급차의 교체로 더욱 안전하고 고품질의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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