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오는 2일(현지시각)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대회 여자 52㎏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이단 발리예바(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발뒤축걸기 절반승을 따냈다.
허미오의 언니인 허미미는 한국 여자 유도 간판이다. 지난 7월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와 허미오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로,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경북 지역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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