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오감으로 즐기는 광주충장축제 [주말엔 여기]

기사등록 2024/10/03 14:45:41 최종수정 2024/10/03 17:22:17

'DJ·퍼레이드' 세대아우르는 광주 도심 최대 거리축제

붉은적벽과 원시림 어우러진 절경…적벽투어 떠나요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첫날인 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개막식 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충장축제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충·장·발·光(광)-다시 타오른 열정, 영원히 빛나는 우리'를 주제로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2024.10.02.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완연한 가을을 맞은 10월 첫 주말, 광주·전남에서는 도심 최대 거리 축제와 수려한 생태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적벽축제가 열린다.

세대를 아우르는 광주 최대 도심 축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는 금남로를 찾아 '추억의 충장축제'를 즐겨보자.

방랑 시인 김삿갓도 멈춰 세웠다는 그곳, '화순적벽'을 찾아 원시림과 붉을 빛 절벽의 조화를 감상해보자.

◆ 흐리고 비…일교차 10도 이상

완연한 가을, 이번 주말에는 흐린 날씨 속 이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5일은 맑은 날씨를 보이다 오후부터 점차 먹구름이 끼겠다. 6일은 흐린 날씨 속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10~20도, 낮 최고기온은 12도~27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 나 나들이할 때 든든한 겉옷도 챙겨가보자.

◆ '세대를 아우르다'…오감 자극하는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임택 동구청장과 시니어 모델들이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2024.10.01. pboxer@newsis.com

국내 최대 규모의 거리축제로 자리매김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충·장·발·광(光) 다시 타오른 열정, 영원히 빛나는 우리'을 주제로 오는 6일까지 금남로와 충장로,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만남', '열광', '정열', '낭만' 4개 테마로 구성된 충장죽제에서는 다양한 공연, 퍼레이드, 퍼포먼스 가 열린다.

특히 오는 4일 열리는 '열정 댄스 나이트'에서는 DJ들이 추억의 댄스음악을 들려준다.

5일은 행사의 킬러콘텐츠인 파이어아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금남로 5가부터 5·18민주광장까지 무등산 높이와 동일한 1187m 구간에서 추억을 재해석한 행진과 13개 동 기념물을 소개한다.

마지막 날인 6일은 빛고을 심포니와 광주 5개구 주민들의 합창 등 폐막 기념식을 연다.

금남로 2가 추억의 테마거리에서는 6일까지 청각· 촉각·시각·후각·미각 등 5개 카테고리별 '체험형 전시관'이 열린다.

금남로 3가에서는 4일까지 상추튀김과 주먹밥 등 광주 추억의 맛을 대표하는 음식 부스가 들어선다.

◆ 원시림과 붉은 절벽의 조화…화순적벽 문화축제
화순적벽

화순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37회 화순적벽문화축제'가 오는 10월 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동복천 상류 창랑천과 영신천 유역에 솟아있는 화순 적벽은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처음 '적벽'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지리지인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등에 기록이 남아 있다.

잔잔한 강과 산림과 가파른 붉은 절벽이 조화를 이룬 화순적벽은 국내 절경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화순적벽 망향정·망미정 일대와 이서커뮤니티센터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화순적벽을 슬렁슬렁 돌아다니며 즐겨보자'는 주제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걸어서 만나는 적벽'이 있다.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리는 '걸어서 만나는 적벽 프로그램'은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착순 300명을 모집했다. 상수원보호구역인 자연 숲길을 걸으며 화순적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또 적벽축제장을 방문한 누구나 무료로 적벽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6일에는 화순여미합창단과 화순국악협회의 공연이 열린다. 적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적벽의 숨겨진 이야기 : 사라진 마을'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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