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낙동강·금강 공기 중 조류독소 불검출"

기사등록 2024/10/03 12:00:00 최종수정 2024/10/03 15:10:16

국립환경과학원 조사…3년째 검출 한계 미만

낙동강 합천창녕보, 금강 대청호 등 시료 포집

[서울=뉴시스] 인천 서구 소재 국립환경과학원 전경. (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3.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3년 연속 낙동강과 금강의 녹조 발생 지역의 공기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3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과 금강의 모든 조사 지점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검출한계 미만)됐다고 밝혔다. '검출한계 미만'은 분석 방법을 통해 안정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물질의 최소량 미만으로 나왔다는 의미다.

몇 해 전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류독소가 공기 중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녹조가 발생한 현장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조류독소가 확산되는지 여부를 밝히는 연구용역 및 자체 조사를 수행해 왔다.

올해는 낙동강의 합천창녕보와 물금지역, 안동댐과 영주댐 지역에서 19개 시료를 포집하고, 금강 대청호와 하류의 웅포대교 지역에서 13개 시료를 포집해 분석했다.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공기 포집기를 수표면 근접부, 수변부, 그리고 원거리 지점에 모두 설치하고 포집시간도 4시간 이상으로 장시간 측정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2년과 2023년에 같은 방법의 조사를 수행해 불검출 결과가 나온 데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공기 중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환경부에서도 한국물환경학회에 의뢰해 낙동강의 도동서원, 영주댐, 무섬마을 등 3개 지역과 대청호 지역(옥천군 군북면 지오리)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를 분석한 결과 모두 불검출된 바 있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현재까지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가 검출된 바가 없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녹조가 발생하는 지역에서 지속적인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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