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민 "대학생 자녀 셋 학비 걱정, 군 지원금 덕에 삽니다"

기사등록 2024/10/02 12:26:52 최종수정 2024/10/02 15:14:16

대학생 생활지원금 정책 호평

순창군으로부터 연 400만원, 4년간 1600만원의 '대학생 생활지원금'을 받고 있는 순창군 옥천인재숙 수료생들.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지역 대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어 준 전북 순창군의 '대학생 생활지원금' 정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순창군이 2일 순창군옥천장학회를 통해 지역 출신 대학생 650명에게 하반기 대학생 생활지원금 총 11억8000만원을 지급·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군의 '대학생 생활지원금 지원사업'은 민선 8기 최영일 군수의 공약사업이다. 또 순창군의 대표적 복지정책의 핵심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지역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순창군의 획기적인 정책으로 농촌지역이 직면한 인구감소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대응책이라 평가되고 있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고질적인 교육비 부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기존 장학금 수혜 여부와 관계없이 순창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에게 혜택이 주어진 다는 점과 연간 최대 400만원, 4년간 총 16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지원 금액은 타 자치단체의 유사 정책과도 큰 차이가 있다.

세 자녀가 모두 대학생인 한 군민은 "자녀 셋을 대학에 보내는 부담이 정말 컸는데 이 생활지원금 덕분에 한시름 놓았다"면서 "아이들이 아르바이트 걱정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일 군수는 "우리 지역 청년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나아가 순창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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