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밴스 "당선땐 범죄 저지른 불법 이민자부터 추방"[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10/02 11:19:20 최종수정 2024/10/02 13:32:16

CBS 주최 대선 부통령 후보 TV토론

"해리스 때문에 역사적 이민자 위기"

[워싱턴=AP/뉴시스]JD 밴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CBS 주최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0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이민자들을 대량으로 추방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범죄 이력이 있는 이들이 첫번째 타깃이 될 수 있다고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예고했다.

밴스 의원은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CBS 주최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밴스 의원은 트럼프 진영의 대규모 이민자 추방 공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미국 시민권자를 자녀로 둔 불법이민자도 추방할 것이냐는 질문에 "추방에 대해 말하기전에, 우리는 출혈을 멈춰야 한다. 카멀라 해리스가 트럼프 국경 정책을 모두 취소했기 때문에 우리는 역사적인 이민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 나라에 2000만~250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있다.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먼저 우리가 할일은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에서 시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중 약 100만명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은 것 외에도 여러종류의 범죄를 저질렀다"며 "(추방은)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아먹는 일을 어렵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불법이민자 가정이 생이별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어린이들이 인신매매나 마약 운반에 이용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경 정책에 실패한 해리스 후보가 이산가족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와 밴스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설 것이라고 공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납치해 먹는다는 허위주장을 적극 전파하며 이러한 방침을 재확인 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13일 "이민으로 인해 스프링필드가 파괴됐다. 스프링필드에서부터 이민자들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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