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원재즈페스티벌 이틀째…정엽·웅산밴드 출격

기사등록 2024/09/28 10:11:30

개막 첫날, 카리나 네뷸라 등 실력파 뮤지션 공연 성황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24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스트릿밴드 푸라비다가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4.09.2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2024 수원재즈페스티벌'(수재페)이 전날에 이어 28일까지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 잔디광장(스포츠클라이밍장 앞)에서 이틀째 공연을 이어나간다.

이날 무대에는 개막 첫날에 출연했던 르엘밴드와 푸라비다를 비롯한 니나파크, 유나팔악단,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정엽 퀄텟, 웅산 밴드 등 국내외 최정상급 재즈 보컬과 밴드들의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웅산 밴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뮤지션이다.

그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완벽한 조화로 모든 장르를 오가며 압도적인 재능으로 평단과 음악애호가들을 비롯해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시아 명실상부 최고의 재즈보컬리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정엽 퀄텟은 'Nothing batter'로 대표되는 가수 정엽이 꾸미는 재즈 무대다. 대체 불가 음색을 자랑하는 정엽은 소울과 R&B를 기반으로 하는 특유의 미성으로 대중의 기억 속에 각인돼 있다.

2023년부터는 '코스믹 칩스'(Cosmic Chips)라는 이름의 펑크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며 더 넓은 음악적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는 신나는 그루브와 폭발적인 에너지, 무대 매너로 관객과 호흡하는 블루스 밴드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24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스트릿밴드 푸라비다가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4.09.27. jtk@newsis.com

미국 멤피스에서 열린 '제37회 세계블루스대회'(2022IBC)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약 160여 개 주와 국가 대표팀 중 결승에 진출하는 등 대한민국 최초로 상위 5위까지 선발된 실력파다.

앞서 개막 첫날인 27일에는 '스캣의 여왕'으로 불리는 말로를 중심으로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디바 4명이 원팀이 된 '카리나 네뷸라'를 비롯해 한국형 재즈 대표주자로 꼽히는 '윤석철 트리오' 등 총 7팀이 출연했다.

시원한 가을밤 정취와 함께 이들이 선보이는 고품격 재즈음악을 즐기러 온 1만5000여명의 시민과 관객들이 수재페 야외공연장을 찾으면서 평소 시민들이 뛰어놀던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 잔디광장은 고품격 야외 재즈공연장으로 순식간에 변신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수원재즈페스티벌을 즐겨왔던 관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무대 앞쪽에 캠핑존과 피크닉존 등 구역을 조성했다. 관객들은 캠핑존과 피크닉존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춰 각자 준비해온 캠핑의자나 돗자리를 설치해 재즈 공연을 즐기면 된다.

행사 기간 동안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스포츠클라이밍장 앞 잔디광장) 주변에 푸드트럭존과 먹거리장터도 마련된다. 관객들은 재즈 음악에 빠져 눈과 귀뿐만 아니라 입맛까지 챙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무료 공연이며 행사장 일대에 도보로 10~20분 가량 소요되는 광교호수공원 제1·2·3주차장(유료)이 조성돼 있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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