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낚시 성수기 '다중이용선박' 해양사고 주의[짤막영상]

기사등록 2024/09/28 10:00:00 최종수정 2024/09/28 10:14:15

5년간 다중이용선박 사고로 인명피해 총 15명

인천·태안~서산·보령~서천 등 서해안서 발생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가을철을 맞아 바다 낚시객과 여행객이 늘면서 해양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최근 5년간 다중 이용 선박 해양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가 발생한 다중이용선박 1746척 중 38.2%(667척)가 가을철(9~11월)에 발생했다.

가을철 발생한 주요 사고유형은 ▲기관손상(33.4%) ▲충돌(18.3%) ▲부유물 감김(14.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다중이용선박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사망·실종)는 총 16명으로, 62.5%(10명)가 가을철에 발생했고, 충돌사고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5명)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돌사고의 경우, 대부분이 여가 활동을 즐기러 바다를 찾은 낚시어선, 수상레저기구 간 충돌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가을철 레저·낚시 이용객 증가에 유의하고, 해양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낚시어선 이용객은 330만명, 유·도선 이용객은 1067만 명으로, 섬이 많은 인천, 여수, 통영,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다중 이용 선박 이용객이 증가했다.

가을철에 발생한 다중이용선박 사고는 ▲인천 ▲태안~서산 ▲보령~서천 등 서해안 해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다가오는 9월 주꾸미 낚시 인기 지역인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낚시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낚시어선 충돌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가을철 성어기를 앞두고 어업 현장과 바다낚시 사업장에서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공단도 다중 이용 선박에 대한 집중 관리를 추진해 자율 안전 관리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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