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페스티벌 '더 서브', 오늘 열린다…홍대 앞 서브컬처·거리문화 조명

기사등록 2024/09/22 07:43:21

오후 1시30분부터 홍대 상상마당 앞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주최

[서울=뉴시스] 'D.I.Y. 인디펜던트 페스티벌 THE SUB 2024' 포스터. (사진 =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제공) 2024.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홍대 앞 서브컬처와 거리 문화를 조명하는 축제 ' D.I.Y. 인디펜던트 페스티벌 더 서브(THE SUB) 2024'가 22일 오후 1시30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더 서브'는 '오늘의 서브컬처, 오늘의 난장판'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2년 홍대 상상마당 앞 거리에서 처음 시작된 신생 음악 축제다. 작년에는 신촌 스타광장과 명물쉼터에서 열렸는데, 올해 다시 홍대 앞 거리로 돌아왔다.

홍대 상상마당 앞은 상징적인 장소이다. 이곳이 자리한 곳은 1998년 개관한 씨어터제로가 있던 장소다. 다양한 예술 활동이 펼쳐졌던 실험적 공간이었다.

2004년 씨어터제로의 폐관 이후 꼭 20년이 흐른 현재 홍대앞은 급격한 개발로 인해 많은 역사적 공간들이 사라지며 그 옛 모습을 잃어버렸다. 그럼에도 홍대앞은 여전히 다양한 문화 공간들이 공존하며 서브컬처 중심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더 서브'는 홍대앞 문화예술의 의미와 역사를 되돌아보며 이를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공연과 더불어 전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980년대부터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독특한 문화의 중심가, 인디음악의 메카로 자리잡은 홍대앞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전시에서는 1984년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개통, 1987년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설립, 1993년 제 1회 거리미술제 개최, 1994년 드럭, 프리버드, 재머스 등 다수 라이브클럽 오픈, 1999년 라이브클럽 합법화, 2001년 제1회 클럽데이 개최 등 홍대앞 문화예술 신(scene)이 형성되기까지 일어났던 주요한 사건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진행되는 토크 프로그램에는 김윤하(대중음악평론가), 하박국(영기획 대표), 단편선(음악가, 오소리웍스 대표)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더 서브'의 취지를 전달한다.

토크 프로그램의 진행은 2009년에 창간된 '홍대앞 동네문화 잡지' 스트리트h의 편집장 정지연이 맡는다.

토크 프로그램 이후 무대에서 펼쳐질 공연에는 아마츄어 증폭기, 꼬리물기, 단편선 순간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해리빅버튼, 아시안체어샷, 다브다가 출연해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더 서브' 주최는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이다.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야외에서 무료로 열린다.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홍대앞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기획자, 활동가들이 결성한 조직이다. 시각,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홍대앞의 라이브클럽, 복합문화공간, 카페 등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 등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