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스, 카본헥사 투자 확정…신소재 기술력·성장성 주목

기사등록 2024/09/20 14:33:03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신기술금융 투자회사 플루토스는 탄소섬유 제조 전문기업 카본헥사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플루토스에 따르면 회사는 카본헥사의 TLP(Thermo Liquid Pool) 공법과 탄소섬유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로 카본헥사는 R&D(연구개발) 확장을 통한 매출 향상이 전망된다.

카본헥사가 개발한 TLP 공법은 기존 탄소섬유 제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이 공법은 다양한 형태의 탄소섬유 복합재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자동차, 항공우주, 건축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성이 높고 특히 방산 산업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본헥사는 우수한 TLP 공법을 바탕으로 방위사업청에서 주관하는 방탄판 'NIJ LV4급'의 테스트를 통과해 방위사업청과 LV4 방탄판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카본헥사는 방위사업청 주관 신형 방탄헬멧 사업에 국내 처음으로 4세대 하이브리드 소재(UHMWPE) 방탄헬멧을 적용, 검토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본헥사가 주로 사용하는 아라미드와 탄소섬유는 전부 국산 섬유로 외산 의존도를 낮출 수 있으며 특히 방탄판은 철보다 5배 가볍고 10배 강한 탄소섬유 복합재의 강도를 바탕으로 방탄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플루토스는 이번 투자로 카본헥사가 R&D 역량을 확장하고 방산 산업체로서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탄소섬유 기반의 방탄 제품이 국내외 방산 계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플루토스 관계자는 "카본헥사의 기술력과 방탄 제품의 우수성을 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카본헥사가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뿐만 아니라 방위 산업에서도 선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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