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공장 누적 판매량 45만대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한 친환경 모델 역대 판매량은 45만8099대다. 이 추세라면 올해 50만대 돌파가 유력시 된다.
올해 캐즘(시장 성장기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을 겪으며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특유의 유연 생산 체계와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활용해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하이브리드(HEV)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춘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Nošovice)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 높은 소형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왔다.
현대차는 2010년 후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수요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친환경차 모델 판매량의 경우 생산 차종이 다양한 국내 공장의 33만대에 미치진 못하지만, 전체 생산능력을 감안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체코공장이 올해 1~7월 기준 30%를 기록한 국내공장보다 훨씬 높다.
체코공장이 친환경차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잡는데는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 차종인 투싼 HEV 모델의 역할이 남달랐다.
한편 현대차는 체코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 피해가 집중된 공장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 코루나(한화 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People in need)’에 기부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성금 지원 외에 10월 8일까지 별도의 기부 사이트를 활용해 공장 직원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독려, 비영리단체를 통해 피해지역에 추가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홍수 피해 지역의 구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4륜 구동 투싼 3대와 i30 2대 등 총 5대의 차량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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