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향해 성큼' KT, NC와 3연전 싹쓸이…3위 LG에 2게임 차

기사등록 2024/09/12 21:29:46

로하스, 솔로포·만루포 연타석 홈런으로 맹활약

소형준, 팔꿈치 수술 후 첫 등판…1이닝 1실점

프로야구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투타에서 NC 다이노스를 압도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버스의 역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10-4로 이겼다.

주중 NC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4위 KT(67승 2무 65패)는 5위 두산 베어스(65승 2무 66패)를 1.5게임 차로 밀어냈다. 3위 LG 트윈스(68승 2무 62패)에도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쿠에바스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7승(12패)째를 수확, 홈 6연패를 끊었다.

로하스는 시즌 두 번째 연타석 아치로 31·32호포를 연달아 신고하는 등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KT는 2회 NC 선발 임상현의 제구 난조로 얻은 기회를 살려 선제점을 뽑았다.

강백호, 김상수가 연거푸 볼넷을 골라 이은 무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배정대의 도루로 연결한 1사 3루에서는 조대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쿠에바스에 막혀 0-3으로 끌려가던 NC는 5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3루에서 박만우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T는 홈런포로 응수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임상현의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NC는 6회초 선두 맷 데이비슨이 중월 3루타로 출루하자 다시 반격을 도모했다. 데이비슨은 후속 권희동의 땅볼에 득점했다.

하지만 6회말 KT는 또 달아났다. 이번에도 NC 마운드의 볼넷을 쌓아 기회를 잡았다.

선두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친 뒤 김상수, 배정대가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일궜다.

대량 득점 기회에서 심우준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린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파울로 정정이 됐다. 다시 타석에 선 심우준은 헛스윙 삼진으로 허무하게 돌아섰다.

다소 맥빠지는 상황에서도 KT 타선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장성우는 이준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빼앗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후속 로하스는 이준호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작렬, 점수 차를 9-2까지 벌려 승기를 가져왔다.

양팀이 8회 1점씩을 주고 받은 가운데 KT는 10-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소형준을 올렸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에 매진했던 소형준은 지난 시즌 5월 10일 수원 NC전 이후 491일 만의 등판에서 첫 타자 안중열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4연패 늪에 빠진 NC는 9위(58승 2무 71패)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임상현이 5이닝 3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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