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3개 계좌 주가조작 일당에 일임
김 여사 유사 의혹 손모씨, 2심서 유죄 선고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지난 7일 최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알게 된 경위와 김건희 여사에게 권 전 회장을 소개해준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회장 등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가조작에는 최씨와 김 여사 등 91명의 157개 계좌가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3개의 계좌를 주가조작 일당에 일임하고 그들과 의사소통하며 계좌를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손씨와 유사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의심받고 있다.
한편 서울고법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전 회장에게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주가조작 일당에 돈을 대는 역할을 한 이른바 '전주(錢主)' 손모씨는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손씨는 김 여사와 유사한 의혹으로 기소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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