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공개 만찬에 자신은 초대 받지 못한 사실에 대해 "초대받지 못한 게 뭐 그렇게 기분이 좋겠나"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9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8일 윤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 인요한 최고위원 등과 만찬을 함께한 것에 대해 진행자가 "기분이 어떤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번 만찬에 대해 "(대통령이) 의료 문제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새로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려고 하는 중이지 않은가, 그래서 의사 출신인 인요한 최고위원을 초청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윤상현 의원도 수도권 중진 의원으로서 참여해 현장 이야기와 좋은 대안을 내기 위해서 많은 말씀을 하셨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비공개 만찬에 친한계 최고위원들이 초대받지 못한 점을 두고는 "친한, 비한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우습다"며 갈등으로 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한동훈 당대표가 초대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부름을 받지 못한 입장에서 다른 사람 얘기까지 할 건 아니다"라며 "그게(비공개 만찬) 무슨 대단한 모임처럼 말하니 더 마음이 그렇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원래 당 지도부와 추석 전에 만찬을 갖기로 했다가 취소한 상태에서 일부 최고위원들하고만 밥을 먹었다고 하니 구구절절 여러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인요한 최고위원이) 의사 출신이시니까 좀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런 입장에서 만나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면서도 "그 깊은 뜻을 제가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슬쩍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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