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원 대상 '추석연휴 진료안내' 공유
연휴 진료 지정…"능력 안되면 환자 위험"
의협은 2일 회원을 대상으로 공유한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를 통해 "지난 2월 이전까지 없었던 의료대란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유선으로는 129 보건복지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를 안내했다. 또 인터넷으로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 복지부·지자체 홈페이지, 주요 포털에서 ‘명절진료’ 등 검색할 것을 알렸다. 대통령실 연락처도 안내했다.
의협은 "정부발 의료대란이 7개월째 접어드는 지금 우리의 체력과 정신력은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응급실 진료 제한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하고,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국정브리핑에서 의료 공백 위기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라며 의료 현장이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공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 명절 기간(14~18일)동안 응급실 외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족의 안녕을 우선하시길 바란다"면서 "의사도 국민입니다. 의사가 건강해야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추석연휴 동안 지난 7월 기준 응급의료기관(408개), 응급의료시설(112개)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응급의료기관이 부족할 경우 응급의료기관(시설)이 아닌 병·의원 중 연휴 기간 문을 열도록 지정하고, 진료를 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처벌 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 중에서도 2월부터 발생한 정부 발 의료대란으로 현재 의사 인력 부족과 배후 진료 붕괴로 24시간 진료가 어려운 병의원이 많다"면서 "진료 능력이 안되는데 응급환자를 받는 경우 환자를 더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24시간 진료가 어려운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협회 회원권익센터(1566-2844)로 추석연휴 진료 불가를 신청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추석연휴 기간 응급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 외의 민간의료기관에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을 엄중히 경고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해 회원 여러분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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