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공격 징후 포착해 미사일 발사대 등 공격” 확인
하마스와 협상하면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고삐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 나타내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최종 단어가 아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가한 후 가진 내각회의에서 레바논에서의 공습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서 마지막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이날 카이로에서 진행되는 가자지구 협상에 협상단을 파견하면서도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는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확인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보복 1단계인 오늘의 공격을 종료한다”고 선언한 오전 10시에서 1시간 정도 후에 다시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1단계 공격을 마친 뒤 이번 주 후반 추가 발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8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전격적인 테러로 시작된 가자 전쟁 이후 산발적인 무장충돌을 계속해 온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확전으로 갈지 분수령을 맞았다.
25일 양측 교전에서 헤즈볼라측은 2명의 군인과 1명의 민병대 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스라엘측은 피해 규모가 알려지지 않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가자 전쟁 이후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레바논의 인명 피해는 500명 이상으로 대부분 헤즈볼라 전투원이나 무장 병력이지만 100명 가량의 민간인도 포함됐다.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등에 의한 이스라엘 북부 인명 피해는 23명의 군인과 26명의 민간 등 49명이며 양측 국경 인근 주민 수만 명이 피란을 떠났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북부 갈릴리에 있는 민간인과 군을 향한 헤즈볼라의 단거리 로켓들 수천 발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중부 깊숙한 전략적 목표물을 향해 발사한 헤즈볼라의 무인기도 모두 격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새벽 헤즈볼라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레바논 남부의 미사일 발사대 등 군사시설을 선제타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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