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 31.42%…6개월 수익률도 1위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AI반도체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소부장 ETF는 12개다. ACE AI반도체포커스는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31.42%의 수익률을 기록, 12개 EFT 중 1위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소부장 ETF는 평균 수익률 -6.65%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ACE AI반도체포커스의 최근 6개월 수익률 또한 25.22%로, 평균 수익률(-8.68%)을 크게 웃돌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AI반도체 포커스 지수'를 추종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이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1%에서 2028년 20.4%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이 커질수록 확대 기존 메모리 반도체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용량이 큰 HBM의 중요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은 HBM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출하량 기준 HBM 글로벌 점유율 1위는 SK하이닉스(약 53%), 2위는 삼성전자(약 42%)일 것으로 추정된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또한 HBM 3대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삼성전자(29.98%), SK하이닉스(26.29%), 한미반도체(19.89%)를 담았으며, 이 외에 반도체 기업 17곳을 동일가중 방식으로 편입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경기 침체와 미국 대선 등 최근 매크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AI반도체 기업의 장기 성장성은 변함이 없다"며 "실제 지난 2분기에는 글로벌 D램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24.8% 증가한 229억 달러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이뤄질 때 HBM을 비롯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수혜 또한 지속될 것"이라며 "HBM 3대장 기업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실적배당형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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