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지난 10일 북한이 또 쓰레기 풍선(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낸 가운데 인천에서 관련 신고 3건이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지역에서 오물풍선 관련 신고는 모두 3건이다.
전날 오후 10시40분께 계양구 서운동 서운체육공원 인근에서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어 비슷한 시각 계양구 한 초등학교와 까치공원에서도 유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 등은 발견된 오물풍선을 군부대에 인계했다. 현재까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으로 인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전날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풍 및 남서풍 계열이나 풍향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5월28일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오물·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의 대남 풍선 내용물은 초기 분뇨, 담배꽁초 등에서 종이류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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