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피해 아파트 현장 등에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전문가를 파견해 마음건강검사, 심리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피해 주민들이 머무는 대피소 등에 마음안심버스를 보내 스트레스 측정 등 심리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피소에 입소한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안정용품을 제공해 심리적 안정도 돕고, 필요에 따라 심리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구는 향후 지속적 상담이 필요한 주민에 대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도움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주차장 화재로 불안, 두려움을 겪는 등 상담이 필요한 피해 주민과 목격자는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24시간 정신건위기상담전화에 연락해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심리지원을 통해 화재로 인한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피해 주민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15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 이내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23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80대를 동원, 8시간20분만인 같은 날 오후 2시35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주민 103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고, 135명이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또 영유아를 포함한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밖에 차량 72대가 불에 탔고, 70여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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