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플레이로 인한 징계 마치고 올해 4윌 복귀
2년 1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 달성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 8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4일 제주도 블랙스톤 제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12언더파 276타를 작성한 공동 2위 방신실, 박혜준, 강채연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이 확정된 뒤 윤이나는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출했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화끈한 장타를 펑펑 터트려 주목을 받았던 윤이나는 2022 한국여자오픈 때 잘못된 볼 플레이(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자백했다가 3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된 윤이나는 올해 4월 KLPGA 투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윤이나는 경기 전 동료들과 갤러리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 속죄의 뜻을 전했다.
복귀 후 빠르게 샷 감각을 끌어올린 윤이나는 준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에 7차례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우승과 연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2, 3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하며 시즌 첫 승이자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2년 1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방신실과 박혜준은 각각 6언더파, 4언더파를 치며 윤이나와의 격차를 좁혀갔으나 끝내 역전 우승에 도달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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