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메리츠증권은 2일 ISC에 대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SC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98억원, 영업이익은 130% 성장한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매출 비중은 31%까지 확대됐고, 생성형 AI향 소켓의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 비메모리 매출 비중은 전분기에 이어 84%를 기록했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데이터센터 중심의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고객사의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확대는 소켓 출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모바일 부문은 3분기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며 "길었던 메모리 소켓 재고 조정은 마무리될 전망이며, 4분기에는 글라스 기판 소켓 등 품질 인증 완료가 이뤄져 긍정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ISC는 4분기 중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이 모두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 주주환원책이 공유될 경우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적정주가는 순이익 추정치 변화를 반영해 7만7000원으로 소폭 상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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