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94명 사망 180명 이상 실종…부상자도 186명
30일 산사태후 사흘째 구조 계속에도 수색 어려움
케랄라주 주지사의 대변인 P.M 마노즈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숲이 우거진 구릉지대에서의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산사태가 발생한 와야나드 지역에서 30㎞ 떨어진 샬리야르강 하류에서 1일 40여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새벽 발생한 산사태가 와야나드 지역 구릉지대에 있는 차 밭과 마을들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많은 주택들이 무너지고, 다리가 파괴됐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진흙과 파편 아래 갇혔다. 피나레이 비자얀 케랄라 주지사는 "케랄라주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노즈 대변인은 1일 현재 187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사망자와 실종자 외에 186명이 부상했다. 현지 언론은 희생자 대부분이 차 농장 노동자들이라고 보도했다.
비자얀 주지사는 5500명 이상이 구조됐으며 1100명의 구조대원, 헬리콥터, 중장비가 투입됐다고 말했다.
마노즈는 8300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82곳의 구호 캠프에 수용됐으며, 정부가 식료품과 필수품들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기상청은 와야나드 지역에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280㎜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폭우로 최소 2명이 숨졌고,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 3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실종됐으며, 인근 우타라칸드주에서도 4명이 사망했고, 동부 비하르주에서는 낙뢰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3명이 숨지는 등 인도의 다른 지역에서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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