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89대·미시일 1기 모두 격추"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밤 사이 샤헤드 자폭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면서 "공격에 사용된 드론 89대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남부 미콜라이우로 향하던 Kh-59 미사일 1대도 요격했다고 했다.
이번 공격은 특히 수도 키이우에 집중됐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표적 삼은 것은 이달 들어 7번째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번 공격은 러시아 침공 이래 최대 규모 드론 공격 중 하나"라면서 "7시간 이상 지속된 공격에서 거의 모든 방향에서 드론이 파도처럼 키이우로 날아들었다"고 전했다.
키이우 군당국은 "이번 공격은 올 들어 수도에 대한 가장 강력한 드론 공격이었다"면서 "방공군은 도시 영공과 인근 지역에서 드론 40대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드론 파편으로 주택 한 채에서 화재가 나는 등 건물 13개가 피해를 입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잔해 대부분은 마을 바깥에 떨어졌다.
이 외에 드론은 헤르손주에 9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6대, 미콜라이우주에 4대가 날아들었다.
이날 오전 별도의 또 다른 드론 공격에선 헤르손주와 도네츠크주에서 2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새해 전야에 샤헤드 드론 90대를 발사했고 이 중 87대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된 바 있다. 지난해 연말에도 전례 없는 규모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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