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폭염 피해 대응 긴급 점검
31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폭염 피해 집중대응 기간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장마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많은 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으며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날까지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 4명을 포함해 총 1051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온열질환자, 사망자 각각 14명, 6명 줄었다.
행안부는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강화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3만4000명의 생활지원사를 활용해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전국 6만9000여개 경로당에 월 17만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야간 시간대 노숙인 보호를 위해 응급잠자리, 냉방용품 지원 등도 계속 시행한다.
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 물류센터 등 약 6만4000개 취약사업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사업주 조치사항을 안내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해 무더운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단축하거나 중단하는 등 조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고령농업인, 외국인 농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안전문자와 마을 방송을 활용해 무더운 시간대 농작업 자제, 나홀로 작업 금지 등 행동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가축피해 예방 대책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운영해 폭염 피해 최소화와 피해농가를 지원하고 재해 취약시설 등의 보강 상황과 시설 기준, 사육밀도 준수 여부 등도 점검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축사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방장치, 안개분무시설 등을 보급하고 피해농가 지원을 위해 가축재해보험 손해액을 조사해서 보험금도 빠르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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