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사이버공격에 은행·통신 사흘째 중단·혼란

기사등록 2024/07/26 12:12:02 최종수정 2024/07/26 14:44:52
[서울=뉴시스] 러시아 중앙은행. (사진=뉴시스DB) 2024.07.2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기관의 사이버 공격으로 러시아 은행과 통신 서비스가 사흘째 혼란을 겪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소식통은 25일(현지시각)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러시아) 전역의 금융기관 온라인 서비스가 사흘째 전혀 작동하지 않거나 불안정 또는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 소셜네트워크 VK를 포함한 일부 웹사이트와 러시아의 자체 결제 시스템 '미르' 서비스 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소식통은 "일부 인터넷 업체들도 사이버 공격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사이버 공격은 지난 23일 오전 시작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은 24일 라이파이젠, 가즈프롬은행, VTB, 알파은행 등 여러 주요 은행에서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크와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일부 항공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VTB는 24일 타스통신에 "은행이 해외의 계획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도 우크라이나 IT 군대가 러시아 은행과 미르 시스템을 공격해 러시아 은행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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