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26일 제3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원구성을 비롯한 제11대 후반기 첫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먼저 이날 본회의에서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경기도 미래세대재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경기도 청소년 수련시설의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됐다.
조례에는 확대 개편하는 '미래세대재단'이 청소년 뿐만 아니라 청년 사업을 관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력 사업인 '청년기회패키지'를 비롯한 청년 사업도 미래세대재단이 맡고, 안산에 위치한 본부도 수원 도청 옛청사로 옮길 예정이다.
화성시가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함에 따라 도지사가 제출한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 도의회 의견 청취 건'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변경안에는 사업 완료시점을 기존 2027년에서 2028년으로 1년 연장하고, 사업 진행 방식을 '전 구간 동시 추진'에서 '단계별 사업 시행'으로 수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총사업비는 9773억원에서 9981억원으로 208억원 늘어난다.
앞서 건설교통위원회는 심의 과정에서 ▲기본계획 수립부터 세밀한 조사로 초과 예산 증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관리에 만전 기할 것 ▲계획 변경 시 대상 지역 주민 대상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 철저히 할 것 ▲기존 지하화 구간을 지상화로 변경하는 것으로 인한 환경영향평가 등 대책을 면밀히 검토할 것 등 의견을 내 본회의로 넘겼다.
그 밖에 ▲반지하 주택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반지하 주택 해소 3법' 개정 및 지원 확대 촉구 건의안(유호준 의원 대표발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3기 신도시 사업 참여 결정 요청 규탄 결의안(김용성 의원 대표발의) 등도 통과했다.
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 교섭단체 신임 대표의원의 본회의 첫 공식 발언이 있었다.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은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면 어깨를 걸고 함께 가야 한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도민이 더 안전하고 평온한 환경에서 균등하게 기회를 얻도록 함께 변화하는 아침을 만들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민생 관련 논의를 서두르자. 이를 위해 여야정 협치위원회 확대를 제안한다.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중심으로 여야정협치위원회에서 정책 논의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제11대 후반기 도의회는 신뢰를 바탕으로 도정과 교육행정이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민선 8기 경기도 비전이 오롯이 도민, 행복, 경기도 발전을 향해 정주행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바른 길을 제시하고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후반기 운영위원회 첫 회의 업무보고부터 경기도 비서실장을 비롯한 9명의 보좌기관 모두가 불참했다. 제377회 임시회에서 해당 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실시하기로 한 만큼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면서 "경기도는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연정에 준하는 소통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9월2~13일 제377회 임시회를 열고 대집행부 질문, 추경예산안 심의, 안건 심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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