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로 신임지도부와 낙선자 초청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만찬 진행
"만찬 계기 협력 구체 방안 마련될 것"
한 '국민 눈높이' 언급에 "마음 모을 것"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있을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 회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당대회 다음날 열리는 이번 만찬은 전날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만찬은 어제 (윤-한) 통화 후 자연스럽게 결정됐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진행될 만찬에는 한 대표와 새롭게 선출된 최고위원들,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낙선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참모진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대통령께서는 어제 축사를 통해 당정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운명 공동체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이번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당대회 직후에 있었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 때는 당시 낙선자였던 안철수·천하람 후보를 초청하지 않았었다.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가 다른 이유에 대해 묻자 이 관계자는 "별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당대회가 치열했기 때문에 화합 차원에서 다같이 초청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이 정례화될 가능성에 대해 "신임 당대표가 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다"며 "오늘 만찬을 계기로 당정이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전날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검찰 조사 방식 논란에 대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구체적 언급 대신 "당정이 앞으로 하나의 마음을 모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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