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 적고, 당분 많고…'까먹는 젤리' 10개 중 7개는 위반

기사등록 2024/07/23 09:40:06 최종수정 2024/07/23 09:48:51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표시기준 검사

10개 중 5개 표시중량보다 3~6% 적어

10개 중 3개 당류함량 151~258% 초과

[수원=뉴시스] 까먹는 젤리 검사.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2024.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까먹는 젤리 10개 중 7개가 중량이 적거나 당분이 많은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온라인 마켓을 통해 구입한 10개 제품에 대해 기준·규격과 표시기준 적합 여부를 검사한 결과 7건의 표시 기준 위반이 확인돼 관할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최근 누리소통망(SNS), 팝업스토어, 대형마트 등에서 인기 있는 젤리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검사 항목은 내용량, 당류, 허용외 타르색소 등이다. 원산지는 중국산 9건·국내산 1건이었다.

검사 결과 5개 제품의 중량이 표시 중량보다 3~6% 적었고 3개 제품은 당류 함량이 표시 함량보다 151~258% 초과했다. 이 가운데 1개 제품은 내용량과 당류 함량 표시 모두 위반했다. 위반 제품의 원산지는 중국산 6건, 국내산 1건이다.

표시 사항은 소비자에게 식품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로 정하고 있다. 제조업자는 제품에 정확한 표시를 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정부는 현재 영양성분 표시 대상을 일부 가공식품에서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 매출액 기준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유행하는 까먹는 젤리의 위해 요인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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