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904편이 전날 오전 인천공항에 착륙 도중 낙뢰를 맞았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항공기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긴급 점검을 받았다. 이 여파로 인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40편이 잇따라 지연 출발했다.
앞서 1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발 IT 대란으로 인한 시스템 오류로 제주항공을 비롯해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지 못해 운항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IT 대란으로 인한 시스템은 정상화됐지만 낙뢰 같은 기상 악화가 겹치며 항공편 운항에 영향을 받아 또 다시 지연이 발생했다"며 "22일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MS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아 IT 대란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단 진에어도 낙뢰 영향으로 지난 20일 일부 항공편만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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