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요 도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등 착수
지난해 10월 사업 수주 후 관련 준비·계획 수립 이어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함께 디지털 트윈(현실 세계 사물·시스템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한 기술)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국립주택회사(NHC)와 함께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를 위한 선언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21일(현지시각) 선언식이 열린 가운데 네이버 측에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이합 알하샤니 차관, 파하드 알 무탁 차관보, 라이얀 알아킬 NHC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네이버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현지 상황을 분석하고 파트너들과 세부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들의 매핑과 정밀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 LX와 함께 도시계획, 홍수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0㎝ 내외의 오차 범위로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ALIKE 솔루션과 높은 확장성을 갖춘 실내 공간 매핑 기술 등 실내·외 공간을 정밀하게 구현·복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과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클라우드 기술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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